매거진 퍼즐
눈 뜨기가 너무 힘들어!!
“자고 일어날 때 눈 뜨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
“눈이 메마른 사막 같아”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
갑자기 뜬금없이 웬 속담이냐구요? 눈의 중요성을 설명한 속담으로 오늘 안내 드릴 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안구건조증으로 눈과 관련된 질환 중 특히나 환절기 때면 이 안구건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날씨뿐만 아니라 PC와 모바일의 과도한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데요. 안구건조증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우리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의 전면에 눈물층(Tear film)을 형성하여 눈을 부드럽게 윤활 시켜주고 살균작용의 역할도 하며 정상적인 경우 그 분비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의 윤활 역할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친 증발로 인해 눈물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은 건성안•건성안증후군•눈마름증후군•마른눈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눈을 살펴보면 까만 눈동자를 덮고 있는 표면을 각막이라고 하고, 그 옆의 하얀 부분을 결막이라고 합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 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퍼지게 되고, 이때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게 해주고 부드럽게 해주어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이게 됩니다. 또한, 눈물 속에는 여러 항균 성분이 있어서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도 합니다. 결막에는 혈관이 있어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각막에는 혈관이 없으므로 눈물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이런 눈물의 역할 때문에 눈물이 모자라면 눈이 까칠까칠해질 수도 있고, 심하면 각막과 결막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우리 눈의 표면에는 아주 미세한 두께의 보이지 않는 눈물막이 있어 눈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눈물막은 크게 바깥층에서부터 보면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3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한 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눈물이 쉽게 마르게 됩니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물 성분의 눈물이 수성층을 형성하며, 결막의 술잔세포는 점액층을 생성하고 가장 바깥의 지방층은 마이봄샘에서 생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눈물은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그리고 코눈물관을 통해 코 안으로 배출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성층이 부족하여 발생하기도 하고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층이 문제가 되어 수성층이 빨리 증발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한 경우 증상은 뚜렷이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눈이 따갑다거나, 시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또는 눈이 감고 싶어지고 졸린 것 같은 느낌 등이 주요 증상으로, 어떤 이는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곱 등이 생긴다고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물감 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더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 컴퓨터 작업, TV 시청 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아파트 등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외부로 나갔을 경우에도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건조한 환경, 눈의 과도한 사용, 콘택트렌즈 사용 등이 있습니다. 우선 봄철 건조한 황사바람과 여름철 과도한 냉방기 사용이 주변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장시간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거나 독서를 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눈을 덜 깜박이게 되고, 그 결과 눈물막이 원활하게 형성되지 않아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눈물의 증발을 증가시키고 산소를 부족하게 하여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려면?
수성층이 부족하여 생긴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점안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에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는지에 따라 점안하는 횟수를 달리해야 하며, 만약 인공눈물이 보존제를 함유하고 있다면 보존제에 의한 알레르기나 독성 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6회 이상 점안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막 중 지방층이 부족하여 눈물이 쉽게 증발해서 생긴 안구건조증이라면 눈꺼풀에 있는 염증이 지방층을 구성하는 기름의 분비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됩니다.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항염증성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여 5~10분간 온찜질을 시행하고, 눈꺼풀 청결제로 눈꺼풀을 가볍게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눈꺼풀 청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안구건조증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참고하여 안구건조증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눈의 불편감을 느끼신다면, 안과 전문의와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삼성서울병원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09a4727a8000f2bc&CONT_SRC=CMS&CONT_ID=659&CONT_CLS_CD=001020001002
)
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archives/jiphyunjeon/%ec%95%88%ea%b5%ac%ea%b1%b4%ec%a1%b0%ec%a6%9d-%ec%99%84%ed%99%94%eb%b2%95
)
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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