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민(비타민 B₁)은 최초로 소개된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서 조효소인 티아민 피로인산(TPP)의 활성화 형태로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합니다.

티아민은 티아졸과 피리미딘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두 고리와 탄소원자 사이의 결합이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됩니다. 식품 중에 티아민은 주로 인산화된 형태로 식물이나 동물 조직에 존재하며, 비타민 B₁에 인산이 하나 결합한 티아민 1인산(TMP), 2개 결합한 티아민 2인산(TDP), 3개 결합한 티아민 3인산(TPP)로 존재합니다.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 티아민은 조효소형의 TPP 형태로 탄수화물 대사를 비롯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합니다. 티아민은 탄수화물 대사 과정인 오탄당인산 경로에서 조효소로 작용하며, 피부르산, α-케토글루타르산, 분지상케토산의 탈탄산반응을 촉매하여 세포의 주요 에너지 형태인 ATP를 생성시킵니다.

티아민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저장량이 많지 않으므로 섭취가 부족할 경우 심장과 신경계의 이상을 동반한 티아민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티아민 결핍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 불안, 흥분,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나며 결핍이 진행되면 신경계의 이상을 동반하는 건성 각기와 심혈관계의 이상을 동반하는 습성 각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와 관련 있는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알코올로 인한 영양결핍 시 주로 발생. 알코올은 영양소 없이 열량만 가지고 있으며 티아민을 비롯한 다른 비타민들의 흡수를 방해. 이 증후군에서는 정신착란, 비틀거림, 빈번한 안구 움직임, 안구근육의 마비, 기억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남.

티아민은 다양한 급원 식품에 소량씩 함유되어 있습니다. 티아민의 식물성 급원 식품으로는 백미, 흰 빵, 시리얼, 채소류 등과 같은 식품이 있으며, 동물성 급원으로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및 이를 가공한 소시지, 햄과 같은 식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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