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이 주식인 한국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 바로 당뇨병인데요. 특히 후천적 요인으로 생길 수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갈수록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도 당뇨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식습관 개선과 병행하여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 수단을 찾고 계신 분들은 오늘 이 성분에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몸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는 혈액 속의 영양소를 이용하여 생산됩니다. 영양소 중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원은 바로 포도당인데요. 음식을 먹었을 때, 탄수화물이 소장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면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거나 전환됩니다. 생성된 포도당은 혈액으로 방출되어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이러한 혈액 속의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합니다. 혈당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우리 몸에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 수준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면 체내에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혈관과 신경에도 손상을 주어 혈액 순환 및 신경 기능과 관련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선 방어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대표적인 혈당 조절 호르몬으로는 췌장 α세포의 글루카곤과 췌장 β세포의 인슐린이 있습니다. 혈당 저하 시, 췌장 α세포에서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반대로 혈당이 상승할 경우, 췌장 β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간에 저장하고, 각 조직의 세포에서 포도당 이용을 촉진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정상인이라면 식사 후 혈당이 일시적으로 올라가지만, 인슐린에 의해 다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되거나, 분비되더라도 그 기능을 제대로 못 한다면 식사 후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당뇨병”입니다.

바나바(Lagerstroemia speciosa)는 아열대 지역의 식물입니다. “여왕의 꽃”이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부위 별로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바나바잎은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소, 연하제(설사 완화)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바나바잎 추출물에는 체내에 유익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수많은 폴리페놀이 있으며, 그중 지표 물질은 코로솔산(corosolic acid)으로 “식물성 인슐린(phyto-insulin)”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정상인의 경우 식사 후에 혈당이 증가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인슐린이 각 조직의 세포막에 있는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한 후, 세포 내 포도당 수송체인 GLUT-2 또는 GLUT-4 등을 타고 몸속을 이동하면서 세포 내로 유입된 혈당을 낮춰줍니다. 하지만 당뇨에 걸리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인슐린의 이동이 어려워 혈당을 낮추기 어렵거나 낮추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바나바잎 추출물의 코로솔산은 인슐린과 유사하게 포도당을 간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혈당 수치가 높아지거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 분비가 어려울 때 인슐린이 하는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저 혈당 수치가 140~250 mg/dl인 55~70세 32명에게 글루코솔(코로솔산 함유율을 1%로 표준화한 바나바잎 추출물)을 15일간 각각 16, 32, 48 mg/일 연질 캡슐과 경질 캡슐로 섭취해 보았는데요. 글루코솔을 섭취한 모든 환자는 혈당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산부나 수유부 또는 의약품을 섭취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_혈당조절.
2. Al-Snafi AE. Medicinal value of Lagerstroemia speciosa: An updated review. Int J of Curr Pharm Res, 2019. 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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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udy WV, Hari SP, Stogsdill WW, Judy JS, Naguib YM, Passwater R. Antidiabetic activity of a standardized extract (Glucosol) from Lagerstroemia speciosa leaves in Type II diabetics. A dose-dependence study. J Ethnopharmacol. 2003 Jul;87(1):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