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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 시 진드기를 조심하세요!

“벌초 다녀오고 나서부터 열도 나고 근육통도 심해”

“갑자기 피부에 생긴 이 딱지는 뭐지...?”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 활동과 등산을 즐겨하는 분들, 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하러 가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렇게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쯔쯔가무시병으로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쯔쯔가무시병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면 그 미생물이 혈액과 림프(액)를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과 혈관염을 유발하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다른 말로는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도 불립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잡목에 서식하는 털진드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9~12월에 벌초나 밤을 따는 등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갔다가 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과정 중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인지하여 피부에 달라붙은 후 흡혈할 준비를 합니다. 주로 팔, 다리, 머리, 목 등의 노출 부위, 또는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등 습한 부위를 물어 체액을 흡인할 때 진드기 유충 속에 있던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가 체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킵니다.

털진드기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병에 걸리게 되면 첫 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함께 두통과 결막충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나타나는 오한과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쯔쯔가무시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그 외 사람에 따라 관절통과 기침, 구토, 전신경련, 복통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가피는 털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말합니다. 물린 부위에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을 거쳐 검은색 가피로 덮이고 가피 주변은 붉은색 홍반으로 둘러싸이는데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전형적인 가피가 형성됩니다. 직경 5~20mm 정도의 가피(딱지)가 생기며 이때 배꼽, 귓바퀴 뒤, 항문 주위, 겨드랑이, 머릿속 등 생각하지 못한 곳에 숨어있는 가피도 있을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병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변 사람 등에게 부탁하여 철저하고 꼼꼼하게 신체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피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임상 증상만으로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혈청학적 진단 방법, 유전자 검출법이나 배양법으로 확진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가피

쯔쯔가무시병은 2주 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자연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 저하, 패혈성 쇼크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지 말고 꼭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쯔쯔가무시병은 다양한 항원성을 갖고 있어, 한번 감염되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백신 등의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아래 쯔쯔가무시병 예방 방법을 참고하여 안전한 야외 활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쯔쯔가무시 예방 방법

마이퍼즐 학술팀

진드기 쯔쯔가무시증 공원 돗자리 감염병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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