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며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중요한 명절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며 오늘날에도 전국 각지에서 정월대보름이 되면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커다랗게 뜬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설날과 추석, 단오, 한식과 더불어 우리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15일 동안을 축제 기간처럼 즐겼다고 하는데요. 설날보다 정월대보름을 더욱 성대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이는 정월대보름이 지나야 한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때문으로 풀이되며, 특히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는 세초 액운을 쫓고 복을 구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대보름 다음 날인 음력 1월 16일은 ‘귀신날’이라 불렀는데, 이날 집 밖에 나가면 귀신들이 들러붙기 때문에 외출을 피했다고 합니다. 또한, 대보름날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온종일 또는 저녁 한 끼 밥을 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대보름에 밥을 주면, 개가 몸에 파리가 꼬이고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개 보름 쇠듯 한다’는 속담도 여기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날엔 전국 곳곳에서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팔기, 다리 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인데요. 동제(洞祭)를 지내면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이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게 빌었고, 농사나 고기를 잡는 일이 잘되도록 빌었다고 합니다.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를 지칭하는 용어

또한,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들이 있는데요. 귀밝이술, 오곡밥, 나물과 복쌈, 부럼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곡밥 조리법에 안내해 드리며, 가족들과 함께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올 한 해도 풍성한 보름달처럼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정월대보름 되세요!

[참고 자료]
1. 경기도뉴스포털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2302031415206475C049)
2. 국가기록원 (https://www.archives.go.kr/theme/next/koreaOfRecord/LunarNewYear.do)
3. 오산시 블로그 (https://blog.naver.com/osan_si/221797060775)
4.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16567)